짐싸기, 짐빼기

짐싸기, 짐빼기
50리터 등산배낭에는 지퍼가 100개, 버클과 끈이 100개, 주머니가 50개 쯤 있다. 그리고 물건이 1000개 쯤 들어가 있다.
세면대, 화장대, 부엌, 옷장, 신발장, 이불장, 옷서랍,책상서랍, 약상자의 일부가 촘촘이 들어 앉아 있다.
넣기를 두번하고 빼기를 네번 해야 내 배낭이 된다

현수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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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 가장 필요한 것, 가장 요긴한 것 백개 중에서 조금이라도 덜 한 것 반을 빼야 한다.
주머니도 위치에 따라, 크기에 따라, 모양에 따라 가지각색이다. 치솔을 신발장에 넣으면 못 찾는 것과 같이 끼리끼리 묶어서 잘 넣어야 한다.
카트만두에 도착해서 첫날밤 새벽 1시에 깨어서 한국에서 꾸린 짐을 다시 정리했다.
아직 내 가방에 익숙하지 않아 세면대, 약국이 어디 인지 헷갈린다.
트레킹은 체력도 필요하지만 머리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