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아워의 소명
업에 대한 소명의식은 어디에서 오는가? 이순신의 칼이 있고 의사의 칼이 있다. 죽여서 살리는 칼이고 갈라서 살리는 칼이다. 이순신도 어지러웠고 의사도 어지러웠다. 백성을 살리고자 적을 죽여내는 이순신을 조정에서는 인정할 수 없었고 모함했다. 죽음 문전에서 환자와 함께 고전분투하는 의사를 관료와 병원은 이해하려 않고 조롱했다. 이순신은 왜란의 지옥에서도 권위가 우선인 무능한 조정,그 속에 버려진 백성, 그들 모두를 책임진 조선 수군과 한배를 탄 운명이었고 모두를 위해 배를 움직여 적의 앞에 섰다. 그와 그는 다르지 않다. 쓰러져 나가는 환자, 무관심이나 조롱으로 대하는 정부와 조직, 소명으로 희생을 감내하는 그의 팀.. 현재의 환자와 함께 수술실에서 죽음과 싸우고, 미래의 환자를 위해 정치와 관료와 조직과..
카테고리 없음
2019. 5. 9. 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