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사 지나 금강
천안은 두번째로 30분 늦게 출발했지만 1시간 빨리 도착했다. 길에서 헤매지 않은 탓도 있고 MTB와 로드의 차이일 것이다. 천안에서 마곡사까지도 두번째이다. 고개가 세개이고 모두 만만치 않은 것도 알고 있었다. 넓티고개, 곡두고개, 문안달고개를 넘어야 한다. 넓고 구부러짐이 적어 오르막이 더 힘들다. 문안달 고개는 초입 부터 정상 까지 활주로처럼 일직선으로 뻗어 있고 넓직하여 앞선 자건거들이 얼마나 힘들게 오르는지 보인다. 멀어지는 자전거와 가까워지는 자전거 사이에서 좌절과 우월이 교차하지만 결국은 나 혼자인 자전거에서 빠르게 느리게 한바퀴 한바퀴 지어 짜며 오른다. 정상까지 힘들다. 물은 아래로 흘러 바다로 모이지만 자전거들은 올라 올라 길 정상에 모여 있다. 올라온 자전거와 올라올 자전거를 뒤로 하..
자전거질
2021. 6. 17. 0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