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리역
춘천은 서쪽으로는 가평 북한강 자라섬 건너편 부터 시작된다. 백양리역은 춘천역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춘천을 꽤 깊이 들어온 거다. 이번은 춘천시 백양리역에서 접자. 동탄에서 출발해서 기흥저수지 ?? 신갈 저수지 ?? 동편을 돌아 용인을 지나 탄천에 진입한다. 연휴 첫날에다 아직 겨울 추운데 누가 다닐까. 오는 사람도 가는 사람 없는 건물만 바쁜 횡한 겨울 도시이다. 부유한 도시를 지나는 물길이라 탄천에서도 돈 냄새가 난다. 습습한 겨울물 냄새가 물길 옆 산책로에 가득하고 상쾌하다. 한강에 합류하고 잠실에서 처음으로 편의점 끊인 라면을 먹어본다. 한무리의 마라토너도 쉬어간다. 암사대교를 지나 암사고개를 헉헉되며 오른다. 로드들이 평지를 달리듯 앞질러 정상 너머로 슈퍼카처럼 사라진다. 하하 절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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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3. 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