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강 따라 지리산 둘러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산청군를 달리다 보면 지리산 산세에 경호강이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차는 높게 달리고 강은 아름답게 흐른다. 차창 밖으로 보던 물과 길이 아름다워 꼭 오고 싶은 곳이었다. 그리고 경호강은 지리산 속에서 나오는 강이다. 금요일 저녁을 고민하다 퇴근 후 주섬주섬 물건와 옷가지를 챙겨 서울고속버스터미날에 도착했다. 새벽 0시10분 진주행 버스에 몸과 자전거를 실었다. 새벽 4시에 진주터미날에 도착하니 날이 차다. 대합실은 잠겨있고 빈 터미날에서 택시만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근처 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 요기를 하고 자전거에 올라 첫 여정을 시작한다. 남강댐을 지나 진양호를 둘러서 경호강을 따라 달렸다. 겨울밤이 길어서인지 별이 유난히 반짝인다. 새벽 초승달이 기울어질 쯤 강물이 별처럼 ..
자전거질
2022. 11. 21.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