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탄고도
눈길을 푹푹 눌러 밟고 걷듯이 평소에도 그렇게 꾹꾹 살고 있는가? 술병에 TV에 코 박고 둥둥 떠다니다 하루 정도는 길에다 코를 박고 꾹꾹 눌러 달린다. 정선 예미역에서 출발해서 새비재, 화절령, 만항재, 태백역까지 갈 요량이다. 운탄고도는 함백역, 새비재, 화절령, 만항재까지 이어지는 석탄운반하던 옜길인데 예미역에서 출발한 것은 함백역은 폐역이고 태백선 예미역은 정차역이라 복귀할 때 편의를 위해이다. 날씨는 탓 할 수 없을 정도로 포근했지만 고갯길은 초장부터 자전거꾼을 잡아 죽인다. 자전거에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힘을 아껴가며 새비재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 타임갭술공원까지 올랐다. 450m에서 시작해서 950m까지 오르막이 계속 이어지고 산비탈을 따라 고냉지 채소밭이 넓게 펼쳐저 한가롭게 겨울을 보내고..
자전거질
2021. 1. 27. 18:06